아메리칸드림 쓴 한인, 노숙인 폭행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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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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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에서 프로즌요거트(셔벗형 요구르트) 창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한인 사업가가 노숙인 폭행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프로즌요거트 체인 ‘핑크베리’ 공동창업주인 영 리(47) 씨를 노숙인 폭행혐의로 전날 오후 LA공항에서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발 비행기로 LA공항에 도착한 이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보석금 6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지난해 6월 동승자와 함께 렌터카를 타고 LA 고속도로 진출로를 빠져나가던 중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구걸 행위를 하던 노숙인을 타이어 레버로 등 둔기를 사용해 폭행했다.

이 사고로 노숙인은 팔이 부러지거 머리가 찢기는 중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은 이씨가 노숙인과 얘기를 하다 갑자기 밖으로 나와 동승자와 함께 노숙인의 머리와 팔을 구타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 노숙인이 음란 문신을 보여주며 자신을 모욕했기 때문에 화가 치밀어 노숙인을 때렸다고 해명했다.

동승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씨는 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뉴욕의 명문 디자인스쿨 파슨스를 다닌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그는 지난 2005년 사업가 황혜경(미국명 셸리 황) 씨와 함께 프로즌요거트 체인 ‘핑크베리’를 창업해 큰 성공을 거뒀다.

핑크베리는 ‘저열량 건강 디저트’를 표방하며 인기몰이에 성공, 미국내 점포 100여 곳을 운영 중이다.

프로즌 요구르트는 요구르트, 유제품 등을 재료로 해서 차갑게 먹는 후식이다. 아이스크림보다 지방이 적게 들어 있어 저지방이나 무지방 후식으로 미국인이 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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