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도쿄대 입학제도 검토팀이 현재 4월 입학제를 폐지하고 가을 입학제로 전면 이행하는 방향으로 중간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는 국제적인 대학 간 경쟁에 발맞춰 재학생의 국외 유학과 외국 학생의 입학을 늘리려는 취지다. 외국 유수의 대학이 대부분 가을 입학제를 시행하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도쿄대는 학부별로 가을 입학제로의 이행 여부를 검토한 뒤 연내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고지 기간을 거쳐 이르면 5년 후 실시하기로 했다.
도쿄대는 그러나 고교 학제 등을 고려해 입학시험 시기는 현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가을 입학제로 도쿄대에 합격한 학생은 입학까지 반년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있다. 도쿄대는 이 기간을 신입생이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근로체험, 국제교류, 봉사활동 등의 13개 항목을 예시할 방침이다.
졸업시기는 입학 4년 후 가을이나 그다음 해 봄을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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