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독일 경제의 실적 호조,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재원 확대 추진 등 호재가 찾았다.
동시에 그리스 위기 고조, 세계은행(WB)의 세계 경제 성장 전망 하향 조치 등의 소식에 악재도 같이 왔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5% 오른 5702.3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6354.57로 전일 종가 대비 0.34% 올랐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0.15% 내린 3264.93으로 장을 끝냈다.
오스트리아(0.24%), 덴마크(0.22%), 스웨덴(0.39%), 스위스(0.89%) 그리스(2.06%) 등은 올랐다.
스페인(-1.34%), 이탈리아(-0.43%), 포르투갈(-0.84%), 벨기에(-0.10%) 등은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9%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7%대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연착륙을 기대하게 됐다고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이사회 뒤 “유로존 문제 등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며 대출 재원 확대를 추진할 것임을 밝혀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정부가 올해 1분기에 경제가 0.1%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그러나 그리스 제2차 구제금융프로그램 협상이 교착되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다시 고조됐다.
또 이날 WB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6%에서 2.5%로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내려 잡았다.
특히 유로존의 성장률은 당초 1.8%에서 -0.3%로 떨어졌다.
WB는 유럽의 채무위기가 2008년과 같은 세계 금융위기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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