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정회의 온라인 생중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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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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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한 각종 시정회의를 앞으로 온라인 생중계 등을 통해 시민에게 전면 공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선 19일 오전에 열리는 투자출연기관장 회의부터 공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출연기관장 회의가 공개되는 것은 서울시정에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이날 회의에는 박 시장을 포함한 시장단과 김수현 전 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장, 실·본부·국장, 투자출연기관장 등 85명이 참석해 시정운영계획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지난 9일 박 시장이 발표한 시정운영계획 방향에 따라 SH공사, 여성가족재단,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책임자들이 세부 계획과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그에 대해 박 시장 등이 논평을 하는 형식이다.

토론 과정은 아프리카TV, 올레온에어,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되며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며 토론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회의 시작 전에는 투자출연기관 동아리의 특별공연을 열어 ‘Ice Breaking(냉랭한 분위기를 깨는 사전행사)’ 시간도 갖는 등 파격적인 회의 형식도 선보인다.

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투자출연기관장 회의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정례간부회의나 실·국장 회의, 구청장 등 관련 기관장 회의도 특별히 보안이 필요한 경우가 아닌 한 전면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 시장은 회의뿐 아니라 시정 보고도 영상 촬영을 해 하급 공무원과 시민에게 공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박 시장은 “하급 공무원들이 시정보고 상황을 단순히 글로만 접하는 것보다 영상을 보면 맥락을 이해하기 쉽고 문제의식도 더 생기지 않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정보소통센터’를 만들어 행정정보를 전면공개하고 위키노믹스 방식으로 시민의 아이디어를 취합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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