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당명 바꾸자는 의견이 훨씬 많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19일 당명개정과 문제와 관련, “전체적인 의원의 분포로 봤을 때 당명을 바꾸자는 의견이 훨씬 더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쇄신파나 친이계 쪽의 재창당을 원하는 의원들은 당연히 당명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지지하고 있고, 초선의원 중심으로도 당명변경에 우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들이 원한다면 당명을 바꿀 수 있다”며 당명개정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황 대변인은 “다만 어제 비대위-중진위원연석회의에서 중진의원 몇 분이 좀 신중하자는, 또 당명을 바꾸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냐는 말씀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종인 비대위원이 전날 한 토론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선 “중요한 것은 갈라선다고 해서 국민들이 좋게 볼 것이냐”라며 “국민의 생각에 따라 정책적 변화 등을 해야 하나 결별 등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명해 얘기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방법으로 우리의 뜻을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그렇게 전달이 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현역 지역구 의원 중 25%를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안을 지역 및 권역별로 적용하자는 주장에 대해 “지표 자체가 특정지역을 겨냥한 지표가 돼선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국적 형평성을 맞게 하는 보완책은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