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이 기간 외국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 국채가 1.7% 늘어난 총 4조7500억 달러에 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미 국채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2개월 연속 보유비중을 줄인 상황에서 나온 수치로 미 국채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같은 기간 증가율도 지난해 9월 1.9% 이래 가장 높았다.
이번 기록은 특히 작년 여름 미 정부의 차입 한도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주목된다.
국가별 보유비중은 중국이 0.1% 줄어든 1조1300억달러로 1위를 수성했다. 일본이 6% 늘어난 1조4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영국(4029억 달러), 브라질(2064억 달러) 순이었다.
이 기간 미국 업체들의 매각분까지 포함한 중·장기채 순매입액 역시 전월 83억달러보다 큰 폭으로 늘어 598억달러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소재 ‘재니 몽고메리 스콧 LLC’ 관계자는 “유럽지역이 재정위기로 곤욕을 치르는 상황에서 미 국채의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을 줄이려는 유럽지역 은행들과 투자자들의 의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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