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플레잉코치 박정은, 아직 녹슬지 않은 여자농구계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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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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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비추미에서 플레잉코치로 현역생활을 지속하는 박정은은 아직도 여자농구 무대를 주름잡는 최고의 선수다. 사진은 지난 12월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 중 4쿼터 당시 모습. 당시 박정은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12득점을 몰아치며 9점차로 지던 팀을 구했고, 한국 여자프로농구 통산 4번째 6000득점 기록도 달성하며 기록의 달성과 팀 승리의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사진 = WKBL]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배우 한상진이 18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부인이 농구선수인 박정은이라고 공개하면서 박정은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한상진은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와의 인연을 설명하면서 "김구라와 '뜨거운 형제'에 함께 출연했을 때 김구라가 자신에게 먼저 전화번호를 알려줬다"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에 MC 윤종신이 "혹시 집안이 잘 사는가? 김구라가 먼저 전화번호를 주는 경우는 흔치않다. 김구라는 잘사는 집, 유산을 많이 받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질문했다.

김구라는 "의도하고 잘해준 건 아닌데, 알고 보니 한상진 아버지가 생수협회 회장님"이라며 "아내 역시 국내 여자농구선수 중 연봉 탑5 안에 드는 박정은"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은은 지난 1995년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여자프로농구단을 통해서 포워드로 데뷔했다. 현재 플레잉코치로 아직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그녀는 지난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후 ▲시드니올림픽(2000년) ▲아테네올림픽(2004년)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2007년) ▲베이징올림픽(2008년) ▲광저우아시안게임(2010년) 등까지 연이어서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무대에서도 2005 올스타전 당시 3점슛 6개를 포함 '20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영광을 안은 이후로 수많은 대회를 석권해왔다.

근래 박정은은 경기당 '10.5점, 5.5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3점슛도 올시즌 41개(5위)로 아직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구력 차원에서 살펴도 올시즌 26경기를 하나도 안 빼고 뛸 정도로 괜찮다. 그렇지만 박정은은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국가대표의 유니폼을 벗은 데 이어, 이번 2011~2012 시즌을 끝으로 국내 프로무대 유니폼도 벗고 지도자로 본격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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