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 "신랑은 우리집에 한우, 나는 시댁에 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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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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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예비 신부들은 예비 신랑이 설날 친정에 한우 선물을 주길 바라는 반면, 시댁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홍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예비 신랑이 친정에 줬으면 하는 설물’로 예비 신부들 가운데 43.9%인 167명이 ‘한우’를 꼽았다. 이어 홍삼(15.0%)·건강보조식품(12.1%)·과일(10.8%)·명품(7.1%) 순이다.

이에 반해 ‘예비 시부모에게 선물하고 싶은 품목’으로 35.0%인 133명이 홍삼을 뽑았다. 보통 백화점 기준 한우선물세트 가격은 20만~30만원인데 반해 홍삼은 15만원 선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명품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단 1명에 그치며 시댁에 주고 싶은 선물과 친정에 받았으면 하는 선물이 대조를 보였다. 이어 건강보조식품(17.3%)·한우(16.1%)·과일(15.3%)·화과자(10%) 순이다.

‘예비 시부모 선물 비용’에 대해서는 54.5%가 10만~20만원으로 답했다. 이어 20만원~30만원(24.7%)·10만원 이하(13.7%)·30만원~40만원(4.7%)·40만원 이상(2.4%) 순으로 응답했다.

‘시댁에 설 인사 갈 때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로는 살구색·베이지색 등 차분한 컬러 원피스가 1위를 차지했다. 청담동 며느리룩(23.4%)과 커리어우먼룩(14.5%)이 2~3위에 올랐다.

또 ‘예비시댁을 방문할 때 스트레스’를 묻는 질문에 55.3%가 ‘대화가 자연스럽지 않은 어색한 상황’을 꼽았다. 이어 시부모님과 시댁가족들이 나를 탐탁지 않게 여길까봐(25%), 결혼과 관련된 크고 작은 이야기(8.2%), 친인척 호칭에 관한 애매함(6.3%), 과일 깎는 일(5.3%)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한편, 갤러리아백화점은 이 회사 블로그 ‘Blog de Galleria (http://blogdegalleria.tistory.com)' 통해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예비 신부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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