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1900선을 이끈 주역은 바로 외국인이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8포인트(1.19%) 오른 1914.9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707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에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50포인트(0.49%) 오른 51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반등하자 개인들은 차익실현 매물을 내놨다. 이날 개인은 7309억원을 순매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기관은 92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이 47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0억원, 18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8월이후 10월 한 달을 제외하고 줄곧 ‘팔자’를 이어온 외국인들의 모습은 이날 뚜렷히 구별됐다.
프로그램매매도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에선 4280억3200만원, 비차익거래에선 2723억9400만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65%) 운수창고(2.49%) 은행(2.09%) 철강금속(1.82%) 기계(1.5%) 제조업(1.39%)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0.76%) 운송장비(-0.47%) 음식료(-0.29%)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하이닉스(4.16%) 삼성전자(4.08%) LG화학(2.99%) 포스코(2.78%) 신한지주(2.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3.14%) 현대중공업(-1.14%) S-Oil(-0.4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마감한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470개, 하락 마감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338개였다. 보합 종목은 96개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비금속이 4.72%의 상승폭으로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유진기업(14.86%)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포스코켐텍(2.37%) 서산(0.77%) 원익쿼츠(0.45%) 등이 뒤를 이었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49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55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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