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수장들, 설 민생현장 챙기기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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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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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12일 인천 서구 중앙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정육점에서 물건을 사고 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설을 불과 나흘 앞두고 예년과 같은 대목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 가운데 경제부처 수장들이 민생현장 챙기기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소외된 이웃들의 삶이 더욱 고단해질 것이라는 고민이 담겨 있다. 여기에 유럽발 재정위기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지만 오히려 제수용품 가격은 들썩이고 있어 물가안정이라는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등 과천 경제부처 장·차관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현장점검을 통한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재래시장 방문은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닐 정도다.

전날까지 6일 동안 UAE 국무총리 순방을 수행하고 돌아온 조석 지경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일정을 꼬박 민생행보로 올인했다. 조 차관은 관악구 소재 골목시장, 지역아동센터, 밤골마을 방문 등 현장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앞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도 지난 12일 인천시에 있는 전통시장(서구 중앙시장)을 깜짝 방문해 시장통에서 상인들과 2시간여 호흡했다. 장바구니 물가 점검에 나선 홍 장관은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선 ‘온누리상품권’으로 한우암소 전문점과 과일가게, 떡집과 전집, 건어물 상점을 두루 거치면서 직접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

사출 성형기 제조 중소기업인 우진세렉스를 방문해선 임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5곳의 기업인들과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놓고 ‘끝장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같은 날 경제총수인 박재완 재정부 장관도 자매결연시장인 경기도 안양 남부시장을 방문해 성수품 가격 동향과 민심을 살폈다. 박 장관은 온누리상품권 등을 이용해 재래시장 물품을 직접 구입했다. 재정부 출입기자들에게는 이날 현장에서 직접 산 김과 멸치세트를 설 선물로 보내주기도 했다.

특히 ‘일자리 장관’을 자처하고 있는 박 장관은 지난 연말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창업·취업 지원기관 ‘시니어 비즈플라자-1인 창조기업 센터’를 방문, 일선 창업지원 현장을 직접 챙기며 청·장년층 창업자들과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기권 고용부 차관도 이날 오후 사당동에 위치한 남성시장과 사회복지시설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환담하고 미리 준비한 설 선물을 돌리는 등 정을 나누었다.

앞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도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둘러보는 등 물가관리의 전도사로서 행보를 이어갔다.

재정부 한 관계자는 “설 명절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재래시장 등 현장점검을 통해 느끼고 있다”며 “‘현장에 해답이 있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간부들에게 틈날 때마다 현장을 챙기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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