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다르빗슈 텍사스 입단…6년간 6000만 달러에 계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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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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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사진 = 니혼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 투수로 꼽히는 다르빗슈 유가 19일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을 최종 결정했다.

텍사스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우완 투수 다르빗슈와 6년간 6000만 달러(한화 약 682억원) 계약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역대 일본투수 최고 대우다.

다르빗슈는 당초 원했던 '5년간 7500만달러'의 계약조건을 고수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5년에서 6년으로 늘어나는 데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텍사스는 지난 12월 열린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입찰금액으로 5170만 달러를 적어내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경쟁팀을 따돌리고 다르빗슈와의 독점 협상권을 따낸 바 있다. 이는 지난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영입할 당시 써낸 응찰액 '6년간 5111만1111달러11센트'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로써 텍사스는 다르빗슈 영입에 총 1억117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지난 2006년 보스턴에서 마스자카 다이스케에 투자했던 1억300만달러보다 870만달러 많은 금액이다.

한편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활약하던 7시즌 동안 167경기에 나서 총 1268⅓이닝을 던지며 '93승 38패, 탈삼진 1250개, 평균자책점 1.9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지난 7년 동안 일본리그 간판급 선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 2007년 이후 5년간은 매년 1점대의 좋은 방어율을 선보였다.

2007년에는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받았고, 2007년과 2009년에 퍼시픽리그 MVP로 뽑혔다. 2009년과 2011년에는 방어율 1위에 올랐다.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거둔 성적은 '18승 6패, 평균자책점 1.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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