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나고 2~3월 전국 4만여가구 쏟아진다

알짜 물량 많아 실수요자 관심 증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설 연휴가 지난 이후 전국에서 분양 물량이 줄줄이 공급될 예정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3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72곳 4만41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위해 밀어내기 공급이 진행됐던 지난 2008년 2~3월 7만5487가구 이후 4년 만에 최대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1850가구(78.81%), 주상복합 4148가구(10.26%), 오피스텔 3837실(9.50%), 도시형생활주택 578가구(1.43%) 등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790가구, 경기 5435가구, 인천 4666가구 등 총 1만2891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도곡동에 총 397가구 중 43가구를 2월 중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분당성 한티역이 도보 1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 강남 8학군 배정이 가능하다. 입주는 2013년 2월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방배2-6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해 744가구 중 367가구를 2월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방배초, 이수중, 서문여고, 서울고, 세화고 등 주변 학군이 우수하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에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한 3863가구 중 85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이 인접한 더블역세권이며 한서초, 아현초·중, 서울여고, 숭문고, 한성고, 이화여대, 서강대, 연세대 등 교육시설이 밀집했다.

경기에서는 광교신도사 물량의 인기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 C5블록에서 주상복합 350가구와 오피스텔 200실을 2월 중 분양한다. 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이 도보 5분 거리 위치이며, 인근에 경기도청, 법조타운 등 공공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인천에서는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공동으로 부평5구역을 재개발해 1381가구 중 577가구를 2월 일반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지하철 7호선이 오는 10월 개통하면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된다.

지방에는 2만7522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는 현대엠코와 한양이 다음달 1-3생활권 M6블록에 1910가구, 중흥건설이 1-3생활권 M4블록에 1375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두 곳 모두 공공기관 및 중심상업시설이 위치한 1-5생활권이 가깝다.

반도건설은 2월 중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 총 1214가구, 현대산업개발은 3월 중 울산 남구 신정동에 1099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오는 4월 총선 전까지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 물량 중 알짜 단지들이 많아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할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