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군이 북한 유사시를 대비해 국경 주둔 부대 기동력을 높이고 있다.
이 신문은 ‘중국군 해부’ 특집기사에서 중국 정부와 군대가 공식적으로 북한 유사시 핵관리와 치안 회복을 위한 파병을 부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군 관계자 말을 인용, “중국군은 기동력을 높이고 있다”며 “북한에서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2시간여 만에 평양 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중국군 싱크탱크인 군사과학원은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불안이 시작된 2007년부터 ‘한반도 위기관리 연구반’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2010년에는 비공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 비공개 보고서는 한반도가 중국 안보와 분리할 수 없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규정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워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중국군에 대한 극단적으로 폐쇄된 북한 내부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중국 동북부가 오도된 정보로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미디어와 인터넷 여론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북한 핵개발이 한반도 전면전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북한 사태가 발생하면 ‘무엇보다 신속하게 핵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제1목표’라고 규정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과 북한의 동맹 관계는 2차례 걸친 북한 핵실험으로 벌어졌다가 2009년 후반부터 회복했으나 중국은 합동 군사훈련이나 최신전투기 젠-10 판매를 거부하는 등 거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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