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가 이전의 번영을 다시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22일(현지시각) 현지 CTV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 나와 “미국은 지금 겪고 있는 경제 난관을 극복하는 데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가 보기에 궁극적으로 예전에 우리가 알던 미국으로 돌아가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경기침체로 인해 캐나다가 연 300억 달러(약 34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재정위기 역시 캐나다에 약 100억 달러의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캐나다에 미치는 영향은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의 2.4%에 해당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캐나다 경제 후퇴를 억제할 방안으로는 내수 소비와 기업투자를 꼽았으며, 이 부문에서의 성장이 현재의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부문의 경우 예상보다 활발해 가격 거품 위험을 제어하기 위해 정부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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