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흑룡의 해(壬辰年)를 맞아 많은 아기들이 탄생하기 바라는 희망을 밝혔다. 23일 연합뉴스는 같은 날 현지 신화통신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인구가 500만여명인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의 75%가 중국계다. 중국인들은 용띠 해에 태어나는 아기가 용기와 지혜를 갖고 있으며 가정에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다.
리 총리가 출산을 권장하고 있는 것은 출산율 하락으로 싱가포르가 노동 인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싱가포르는 여성 1인당 출산율이 지난 2000년 1.6명에서 2011년에는 1.2명으로 떨어졌다.
싱가포르는 국내 노동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성 1인당 출산율이 2.1명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출산율 높이기에 나서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의 출산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출산율이 2010년 1.16명에서 작년에는 1.2명으로 소폭 올랐으나 추세적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보육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젊은 부부들을 지원하겠다"며 "정부는 부모의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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