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성공단 관계자는 “북한의 설 연휴 직후인 26일께 개성공단에 북한 근로자가 400명 정도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도 “북측이 조만간 개성공단 근로자를 증원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 후 첫 증원이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개성공단에 매달 북한 근로자를 조금씩 늘려왔는데 지난해 12월 하순 계획했던 증원 대상 인원은 김 위원장 사망의 여파로 현장 투입이 미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급되는 북한 근로자들은 후발업체들을 중심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개성공단 관계자들은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4만8708명으로, 5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1년 동안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는 2400여명 늘었다.
북한이 조문기간과 설 연휴가 끝난 뒤 대규모로 북한 근로자를 신속히 늘리는 것은 개성공단을 원만히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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