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랑스의 중문 언론매체인 어우저우스바오(歐洲時報)는 춘제기간 유럽을 방문한 중국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인민폐 가치가 상승하고 유로 가치가 하락하자 유럽 사치품 구매를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며 “심지어 일부 손님들은 쇼핑을 위해 정해진 여행일정 코스를 생략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유럽 현지 관계자는 “최근 중국 구매자들이 늘어나면서 유럽 각 상점은 춘제를 맞아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특히 유럽 현지에서 춘제 전 직접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등 대도시를 방문하면서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여행업계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의 1인당 소비액은 최고 수십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위스산 시계와 초콜릿, 프랑스산 명품 백·향수·화장품 등의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 방문 중국인 관광객 수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사치품 구매 또한 크게 늘면서 유럽의 재정적자를 메워주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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