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라루사 전 감독 [사진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내 동영상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2011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우승으로 견인한 후 은퇴한 토니 라루사 전 감독이 올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 사령탑을 맡게 됐다.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25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루사가 7월10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서 열릴 올스타전의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사령탑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그로서는 개인 통산 6번째의 올스타전 감독직 수락이다.
현역서 물러난 지도자가 올스타전 감독을 맡게된 것은 80년 전 존 맥그로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다. 존 맥그로 전 감독은 1932년 시즌 중반에 은퇴했지만 이듬해 올스타전서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지난 197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라루사는 오클랜드, 세인트루이스 등 세 팀을 맡아 통산 '2728승 2365패'로 코니 맥(3731승)과 맥그로(2763승)에 이어 최다승 통산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라루사는 198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감독(1986~1995년)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후 2006년 세인트루이스 감독(1996~2011년)으로도 우승을 거둬 스파키 앤더슨에 이어 양 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록한 역대 2번째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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