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봉주 구하기‘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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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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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러진 화살’ 띄우기, 사법개혁 이슈화도 탄력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등 지도부가 26일 오후 BBK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돼 충남 홍성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특별면회하는 등 '정봉주 구하기'의 재점화에 나선다.
 
 애초 지도부는 설 연휴 직전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정 전 의원을 면회할 예정이었지만, 설 귀성객 인사 등의 일정이 겹쳐 이날로 연기했다.
 
 앞서 민주통합당 BBK진상조사위원회는 오전 국회에서 `정봉주 구명위원회의’를 열어 정 전 의원의 구명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보는 18대 대선 과정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 저격수로 활동한 정 전 의원을 구명함과 동시에 한 대표가 전면에 내세운 검찰 개혁 이슈를 4ㆍ11 총선에서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사위는 공직선거 후보자에 대한 비방금지 조항을 삭제하고, 허위사실 공표죄 처벌 규정을 엄격하게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일명 `정봉주법’) 개정안이 2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될 수 있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또 정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의 문제점을 밝히기 위해 당 차원의 토론회 개최 등의 방안을 논의 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은 최근 개봉해 흥행하고 있는 사법부를 비판한 영화 `부러진 화살‘ 띄우기에 나서는 등 사법 개혁의 이슈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 영화 대박 나면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하는 문성근에게 도움될까요, 반대일까요”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4월 총선에서 부산 북ㆍ강서을에 출마 선언한 문성근 최고위원은 `부러진 화살’에서 악역의 재판장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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