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 머독, 디지털음악 사업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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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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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 등이 투자한 신생 디지털 음악 전문업체 ‘비욘드 어블리비언’이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외신이 25일(현지시간) 입수한 뉴욕 남부 파산법원의 관련문건에 따르면 비욘드 어블리비언은 최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이 업체는 그동안 디지털 음악 서비스 체제 구축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한 뒤 자금난이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스코프 디지털 부문 책임자 존 밀러 등 비욘드 어블리비언의 이사진은 경영난으로 이달초 사업 축소 등에 합의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예고했다.

비욘드 어블리비언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사전 설치한 기기로 디지털 음악을 제한없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일정 규모의 서비스 체제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선 음악허가 관련비용만 수천만 달러가 소요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에 부닥쳤다.

현재 비욘드 어블리비언의 자산규모는 보유자산이 1000만 달러를 넘지 않지만 1억∼5억 달러 상당의 많은 채무를 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 무담보 채권자는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와 워너 뮤직그룹이다. 이들은 각각 5000만 달러를 무담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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