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베이징 애플 스토어에서 최근 아이폰4s를 출시하려다 극도의 혼란을 빚은데 대해 애플사의 팀쿡 CEO가 “중국 내 아이폰4s 수요를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펑황왕(鳳皇網) 26일 보도에 따르면 팀쿡 CEO는 지난 24일 화상회의에서 “우리는 중국 시장 수요에 대해 과감하게 예측했으나 결과적으로 볼 때 우리는 과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아이폰4s 출시를 앞두고 베이징 산리툰 매장에서는 폭동에 가까운 혼란이 빚어지면서 경찰병력이 출동해 애플스토어를 봉쇄하고 밤새 기다린 고객 500여명을 돌려보냈다. 사건 발생 이후 애플은 안전 상의 이유로 “베이징 및 상하이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록 오프라인에서 아이폰4s 판매는 중단됐지만 애플은 이미 온라인을 통해 중국에 아이폰 4s를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또 차이나유니콤을 통해서도 아이폰4s를 판매 중이다.
현재 차이나텔레콤과도 아이폰4s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알려졌으나 팀쿡 CEO는 이에 대한 답변은 피했다.
팀쿡 CEO는 화상회의에서 “차이나유니콤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협력파트너이고, 나는 오늘 중국 내 사업확장에 관한 어떠한 발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 시장은 애플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 중국 내 심도있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사는 2011년 1~9월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총 56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지난 3분기 중국 내 4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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