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노르웨이항공은 보잉에 737 Max 기종 122대(114억달러 상당)와 에어버스에 A320neo 기종 100대를 주문했다.
지난 2002년 저가항공사로 시작한 노르웨이항공은 노르웨이·덴마크·핀란드·스웨덴을 기점으로 운행하고 있다.
노르웨이항공은 현재 54개의 항공기를 가지고 있다. 이번 주문을 통해 일부 기존 항공기는 교체되며 2020년에는 150대에서 200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에어버스는 2016년부터 A320neo항공기를 전달하고 보잉은 2017년부터 737 Max 기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서 최대 저강항공사인 리안에어는 277대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두번째로 큰 이지젯은 204대를 갖추고 있다.
노르웨이항공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선두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낸 것이다. 노르웨이항공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로른 조스는 적극적으로 확장정책을 펼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스페인의 마라가에서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조스 CEO는 노르웨이항공이 내년에 미국과 아시아에서 스칸디나비아까지 연결하는 장거리 비행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신 장비와 자금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 원하는 곳 어디서든지 운영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후 항공사들은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르웨이항공은 유럽 미국수출신용기관에서부터 대출 담복를 확보해 대규모의 항공기를 주문할 수 있었다. 또한 이 항공사의 5대주주가 핀에어 항공이기 때문에 대출받기가 수월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노르웨이의 대규모 주문을 통해 항공사들이 연료 효율 항공기를 선호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노르웨이항공은 기존보다 적어도 10~15% 연료를 절감할 수 있어 주문한 항공기를 채택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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