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9280만弗 파키스탄 카라치항 부두 재건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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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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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적인 세계은행 재원…공사금액 15% 선수금 조건

파키스탄 카라치항 위치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쌍용건설은 최근 파키스탄에서 9280만 달러(1074억원) 규모의 카라치항 15~17A 부두 재건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오는 4월 카라치항 10~14부두 재건공사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에 15~17A 부두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게 됐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0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카라치 항만청이 세계은행 차관으로 발주했으며 총 공사비의 15%를 선수금으로 받는 등 조건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현재 시공 중인 카라치항 10~14 부두에서 보여준 우수한 시공 능력을 인정받아 이 공사를 수주했다"며 "올 4월 준공을 앞둔 10~14부두의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라치항은 파키스탄 남단, 아라비아해에 접해 있으며 연간 컨테이너 화물117만 박스(TEU)를 처리할 수 있는 파키스탄 최대 규모의 항구다.

파키스탄은 현재 국제 차관을 바탕으로 대규모 SOC 공사에 집중하고 있어 인도와 함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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