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PGA투어 Q스쿨 이르면 올해말 없어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26 13: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핀첨 커미셔너 제시…2부투어 활성화 방안, 한국선수에겐 불리

  
    미국PGA투어 로고.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 남자골퍼들의 미국 무대 등용문이었던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가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AP등 외신들은 26일 미국PGA투어측이 내년부터 Q스쿨을 폐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핀첨 미PGA투어 커미셔너는 최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 파인즈에서 투어 선수회 임원들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의 Q스쿨과 내션와이드(2부)투어를 통한 미PGA 투어카드 획득 루틴은 내션와이드투어로 단일화된다. Q스쿨 제도가 없어진다는 얘기다.

미PGA투어에서 시즌 상금랭킹 126∼200위 선수 75명과 그 해 내션와이드투어 상금랭킹 75명의 선수 등 150명이 모여 3개 대회를 치른다. 여기에서 상위 50명에게 이듬해 투어카드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침은 이르면 올해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계획이 알려지자 선수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더스틴 존슨은 “변화할 이유가 없다”고 트위터에 올렸고, 제프 오길비는 “투어는 올바른 방향으로 변해왔다”며 지지했다.

미PGA투어에서 Q스쿨을 없애고 2부투어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방향을 튼 것은 2부투어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 위해서다. 특히 2부투어 ‘엄브렐라 스폰서’인 내션와이드社는 올해말로 스폰서십 계약기간이 종료된다. 새 엄브렐라 스폰서를 맞이해야 하지만, 현재 인기로는 스폰서를 영입하기 쉽지 않다. 미PGA투어측은 2부투어에 혜택을 주게 되면 우수한 선수들이 몰리게 되고, 스폰서도 자연스럽게 따라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내션와이드 다음으로 미PGA 2부투어 엄브렐라 스폰서로 떠오르는 기업으로 현대자동차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편 Q스쿨 제도가 없어지고 2부투어를 통해서만 미국 무대에 데뷔하도록 하면 한국선수들은 불리하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