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엉터리 약 복용하고 70명 숨져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파키스탄서 의료당국이 배포한 심장병 약을 복용한 뒤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BBC가 26일 전했다.

현지 관리들의 증언에 따르면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지난 3주 사이에 엉터리 심장병 약을 복용하고 숨진 사람이 최소한 70명으로 추정된다. 관리들은 최소 400명은 이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0명이 입원했으며 상당수가 위독한 상황이다.

관리들은 이 약이 작년 12월15일부터 거의 4만명에게 공급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희생자가 속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지 의료당국은 연간 심장병 질환자 60만명에게 무료로 심장병 약을 공급해 왔다.

라호르에서는 겨우 3개월 전에 뎅기열 전염병이 퍼져 소동을 겪은 데 이어 엉터리 약 때문에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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