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청와대 학교폭력 대책 간담회 불참 결정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27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학교폭력 대책 간담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석웅 위원장을 초청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다음날 수석부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교조에 대한 탄압을 자행했다”며 “청와대 초청의 진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교조, 교직단체 등과 단 한번 협의도 없이 정부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이번 청와대 간담회에서 학교폭력 문제가 처벌 위주의 대책이나 단기적 성과를 내기 위한 정책 위주로 접근하는 것에 반대하며 사회적인 합의를 이뤄내기 위한 생산적인 논의를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 공포된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논평을 내고 “교과부는 학생인권조례 시행을 폭력적으로 가로막으며 지방교육자치를 훼손하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