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채용계획을 확정하고 27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공기관 워크숍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열린고용사회 구현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신규채용의 20%를 고졸자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된 올해 공공기관 신규 고졸채용규모는 22.6%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공기업의 경우 한국수자력원자력이 전체 신규채용인원(770명)의 33.8%인 260명을 고졸자로 채용키로 했고, 한국전력공사 234명(30.7%), 한국토지공사 200명(40%), 한국철도공사 123명(29.9%) 등 1233명을 고졸자로 채우기로 했다.
준정부기관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77명(20.8%), 도로교통공단 33명(21.6%), 근로복지공단 25명(7.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4명(19%) 등 504명을 고졸자로 채용하기로 확정했다.
또 한국산업은행이 318명의 신규채용인원 중 25.2%에 달하는 80명을 고졸자로 채용키로 했고, 중소기업은행 60명(10%) 등 기타 공공기관에서도 163명의 고졸채용계획을 밝혔다.
공공기관들은 채용기준 자체에서의 고졸차별을 없애는 방법도 동시에 추진한다.
한전은 입사지원서의 학력란과 병역필, 면제 조항을 없앴고, 남동발전은 인사규정에 고졸자 적합직무의 고졸자 제한경쟁의 근거를 마련했다.
또 광물자원공사는 인사 규정을 개정해 고졸 취업자가 대학에 진학하면 학비를 지원하고 입사 후 3년 이후부터 승진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청와대에서 열릴 워크숍에는 127개 공공기관 기관장과 국무총리, 고졸취업자, 청년창업CEO 등 다양한 민간참석자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SNS를 통한 공공기관장의 정책마케팅, 공공기관의 중소협력업체 지원, 고졸채용 등 열린 고용, 글로벌 경쟁력제고, 서민생활안정 및 경기둔화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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