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외교부 관련자에 대해 상응하는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그동안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개혁과 쇄신 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해 왔다”며 “그런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감사원 발표가 있은 오후 4시부터 관련국간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직무 정치 조치를 받았지만 정상 출근을 했던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는 징계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는 출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김 대사의 비서와 광물자원공사 팀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전 총리실 자원협력과장 관련 내용은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 총리실과 외교부ㆍ지경부에서 CNK 사업에 대해 제대로 검토ㆍ확인하지 않은 채 지원 활동을 벌여 결국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한 점을 감안해 주의를 요구했다.
현지대사로서 임무를 소홀히 한 당시 카메룬대사에 대해서도 주의를 요구했다.
앞서 감사원은 작년 9월 국회의 감사 요구에 따라 조사에 착수해 카메룬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이날 감사 결과를 의결,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대사는 추정 매장량 4억2000캐럿이 CNK 자체 탐사 결과라는 것과 추가 발파 결과가 추정 매장량의 1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보도자료 작성과 배포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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