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는 애플이 지난 분기 아이폰 4S의 판매가 급증 덕에 삼성을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동안 아이폰 3700만대를 판매하며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23.9%를 차지했다. 삼성은 3650만대(점유율 23.5%)를 판매해 2위로 내려갔다. 노키아는 1960만대(점유율 12.6%)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자리바꿈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 4S 덕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삼성 갤럭시 S2를 포함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아이폰 4S와의 경쟁에서 밀렸다고 평가했다.
SA의 닐 모우스톤은 “애플이 새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때마다 수요가 급증한다”며 신제품 효과는 다음 분기엔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은 2012 회계연도 1분기(2011.10~2011.12) 순이익도 131억달러로 사상 최대 분기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은 순이익을 36억달러(4조원)라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54% 증가한 1억550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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