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선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르윈 타웅 미얀마 철도부 부장관은 “외국 기업과 투자가들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 기업에 8년간 면세 혜택을 주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2월 말께 해당 법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르윈 타웅 부장관은 “외국기업이 미얀마에 유익한 것으로 판단되면 면세 기간을 연장해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우 소에 타네 미얀마 산업부 장관은 “미얀마의 문은 열려있다”면서 “미얀마는 가스와 전기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동남아와 서남아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했다.
그는 “미얀마 내에서 활황을 보이고 있는 관광 분야에 외국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는 지난해 3월 민간정부를 출범시킨 이래 정치범을 석방하고, 소수민족 반군과의 평화협상을 여는 등 잇단 개혁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미얀마의 개혁조치를 반기고 있다. 미국은 미얀마와의 외교관계를 대리공사급에서 대사급으로 격상키로 했다. 또 지난해 국무장관으로는 50여년 만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하기도 했다. 유럽연합은 미얀마 대통령과 각료에게 적용해온 비자발급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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