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재벌 "中 부동산 시장 향후 20년간 황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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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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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즈창 전 화위안 부동산기업 회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형 부동산 기업인 화위안(華遠) 그룹의 런즈창(任志强) 전 회장이 향후 최소 20년 간 중국 주택 시장의 앞날은 밝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중국 부동산 시장 붕괴를 우려하고 가운데 나온 발언인만큼 눈길을 끌었다.

중국 중국 관영 인민라디오방송의 시사프로그램 신원왕가오펑(新聞晩高峰) 29일 보도에 따르면 런 회장은 최근 중국 주택가격은 20년 뒤인 2030년에야 비로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런 회장은 “보통 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고성장’이냐 ‘저성장’이냐를 평가하는 기준은 바로 경제성장 속도”라며 “4% 이상의 경제성장률 이상은 부동산 시장 성장의 ‘필요조건’”이라고 밝혔다.

런 회장은 또 다른 부동산 시장 평가 기준으로 도시화율을 꼽았다.

그는 “한 지역의 도시화율이 60~70%에 달하면 주택시장이 침체되거나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의 도시화율은 아직 여기까지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런 회장은 마지막으로 “도시 주민의 1인당 주택 보유량이 1.1채가 됐을 때야 비로소 집값이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중국에게 있어 이러한 현상은 모두 2030년 후에야 발생할 일이기 때문에 현재 집값 하락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경제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중국 주택 시장의 전망을 밝게 점쳤다.

이밖에 런 회장은 다른 기업들은 다 파산할 지 몰라도 중국 부동산개발업계에 파산의 위기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부동산 기업들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토지는 매각 등을 통해 마음대로 굴려 업계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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