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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독일 "재정주권 유로존에 넘겨" 제안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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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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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독일이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재정주권을 유로존에 넘기라는 제안서를 준비한 것에 대해 그리스가 강하게 거부했다.

판텔리스 카프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재정에 관한 자주권은 그리스의 책임 하에 있다”며 격노한 반응을 보였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프시스 대변인은 “그런 조치는 필요 없다”며 "그같은 조치는 그리스 내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힌편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실무그룹에 회람된 독일 정부의 제안서를 입수했다며,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그리스의 세금과 예산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EU에 넘길 것을 독일이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카프시스의 이날 입장 발표에 앞서 그리스 관료들도 재정주권 이양 제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한편 그리스는 정부부채 1000억유로를 덜어내기 위한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 협상과 함께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등과 13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협정을 맺기 위한 최종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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