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도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런 수준이었다”며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른 인건비 부문 증가와 동유럽 등 신흥시장의 현지 환 가치 하락에 따른 생산법인의 환손실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이익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당분간 신흥국 통화 약세가 반전될 가능성이 적어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하락세가 있어 금년 상반기 모듈사업에서 6%대 초반의 영업이익률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6월경부터는 현대차 북경 3공장으로의 CKD 매출이 개시될 예정이어서 영업이익률은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어비이익을 전년대비 4.3% 증가한 2조8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3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채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전자부품 장착 증가와 A/S 매출증가, 해외 수주 증가로 완성차를 능가하는 성장세가 확실해 보인다”며 “올해 수익성 둔화로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고 향후 수익성 자체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때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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