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천바오(重慶晨報) 29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기간 중국 대다수 상점의 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술 가격 역시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廣州) 요우이(友誼) 상점은 "올해 들어 마오타이주 입고 가격이 떨어진 탓에 마오타이주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예전보다 1병 당 약 200위안 가량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마오타이주 뿐만이 아니라 우량예(五樑液) 등과 같은 대다수 유명 바이주(白酒) 가격도 최근 오르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대다수 상점 관계자들은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마오타이주는 본래 연휴때만 되면 가격이 오르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원인은 지난 해 말 마오타이주 공급업체들이 1월 공급물량을 미리 시장에 내다 풀어버린 데다가 투기업자들도 여기에 가세하면서 시장에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1월 상하이 전인대에서 다수의 대표들이 공공기관이 공금으로 마오타이주를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자고 발의한 것도 마오타이주 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내 양주 가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공급업자들이 그 동안 쌓아두었던 물량을 시장에 내다 팔면서 양주 가격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그 동안 중국에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샤토 라피트 로칠드 와인의 경우 8년만에 가격이 처음으로 떨어졌다. 샤로 라피트 로칠드 와인은 지난 수년 간 매년 평균 20% 씩 가격이 올랐으나 지난 해부터 가격 상승세가 꺾이더니 올해에는 8년 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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