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일본전기초자 대만지사에 유리기판 검사장비 첫 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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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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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쎄미시스코는 30일 일본전기초자 대만지사에 공급할 유리기판 검사장비 EGIS-WAVI의 초도 물량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에 쎄미시스코는 향후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대만 현지에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EGIS-WAVI는 TV나 모니터에 사용되는 LCD유리기판의 굴곡 정도(평탄도)를 측정하는 장비로, 쎄미시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유리기판에 굴곡 정도가 지나치면 TV나 모니터 화면상에 얼룩으로 표현되는데 유리기판 생산 단계부터 굴곡 정도에 문제가 생긴 완제품은 재생이 불가하여 폐기 처분하게 되어 완제품 제조사에게는 수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EGIS-WAVI는 기존 방식과 달리 광학적 비접촉 방식을 취하여 유리 기판의 굴곡을 평가하더라도 제품에 상해가 가지 않으며, 또한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유리 기판을 대상으로 검사하여 전 기판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현재 국내 패널 제조사들은 쎄미시스코의 EGIS-WAVI를 유리기판 굴곡 평가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어 시장점유율 10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대만 수출을 계기로 대만에서도 기판에 대한 굴곡 평가 표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차세대 액정표시장치인 아몰레드에 적용되는 유리기판은 더욱 정밀한 수준의 편평도가 요구돼 정확한 검사장비의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쎄미시스코의 EGIS-WAVI는 향후 플렉시블디스플레이 기판에 사용되는 투명필름의 품질 평가에도 적용될 수 있어 더욱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CD생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대만 지역 공장에 당사의 제품을 공급하게 돼 대만에 쎄미시스코의 기술을 선보이게 된 셈"이라며 "이번 공급으로 대만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향후에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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