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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삔 발목 방치하면 만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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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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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겨울철 빙판길에 살짝 삔 발목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만성적으로 발목이 삐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은 병원을 찾은 만성발목염좌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가 겨울철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만성발목염좌 환자 중 64%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에 발목 통증이 가장 심해지고, 기온이 낮은 계절의 순으로 발목통증이 심해졌다.

이는 만성발목염좌 환자 중 대다수가 겨울철에 발목 부상을 당해 만성질환으로 발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보통 3주 이상 통증이 계속 되면 만성질환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 조사 결과 6개월부터 1년 이상 통증을 호소하는 응답자가 4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염좌사고를 당했을 때 시행하는 치료법으로는 냉·온찜질이나 파스를 붙이는 등 자가 치료를 하는 환자가 59%로 가장 많았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는 응답도 15%나 됐다.

또 발목부상을 당했을 때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사라지거나(60%), 치료 도중 통증이 사라지면(14%) 발목염좌가 완치되지 않아도 중간에 치료를 포기했다.

순간적인 통증 감소나 눈으로 보이는 붓기가 빠지면 염좌부상을 가볍게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우인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은 “발목염좌로 인한 근육·인대 손상을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상처 부위에 생긴 염증이 만성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해 지면 인대와 뼈에 변형이 나타나 치료가 까다롭게 된다”며 “잘못된 자가치료는 오히려 부상을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발목염좌 부상이 발생하면 우선 압박붕대로 발과 발목을 감싸고 얼음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붓기와 통증의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붓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혈액 순환과 조직의 경직을 막기위해 온찜질과 마사지를 해 주고 파스를 붙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응급처치로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진통제는 부상을 치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픈 발목을 가지고 또 다시 무리하게 움직여 부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급처치가 끝나면 곧바로 전문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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