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0% “올해 인턴 채용계획 있다”

“인턴 중 65% 정규직 전환 계획”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열 중 여섯개 기업은 올해 인턴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국내기업 41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인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58.9%가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응답기업 중 지난해 인턴을 채용했던 곳은 38.5%. 올해 계획은 이보다 20.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전체 채용 규모는 약 2855명. 인턴 채용기업 1곳당 11~12명 꼴이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80%), 식음료/외식(77.8%), 정보통신/IT(71.9%), 자동차/운수(69.2%) 순으로 높았다.

채용 인턴의 근무기간은 평균 6개월, 업무는 대부분(72.7%ㆍ복수응답) 정규직과 동일했다.

월 평균 급여는 115만원. 150만원 이상이 17.1%, 100만~110만원이 13.9%, 110만~120만원 미만이 13.1%, 80만~90만원과 90만~100만원 사이가 각각 9.4%였다.

인턴 채용 이유로는 부족한 인력 보강 위해(49.4%ㆍ복수응답), 업무 능력 검증 후 채용 위해(41.2%), 정부 지원 때문에(21.6%), 우수인력 선점 위해(15.5%), 사업 확장 계획 때문에(15.1%) 등이라고 답했다.

이들에 주어지는 혜택은 우수자 정규직 전환이었으며 응답기업 88.5%가 이를 계획하고 있었다. 전환률은 평균 65.0%. 그 밖에 추후 지원시 가산점 부여 및 전형 면제 등 혜택을 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인턴을 통한 직원 채용은 지원자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하겠다는 의미”라며 “자세나 조직 내 적응력 등 모든 행동이 평가 대상인 만큼 활동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