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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직접 통화완화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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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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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금융긴축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 총리는 30일 인민일보에 게재한 글을 통해 "경제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상황과 문제에 대응해 적절한 시기에 화폐 및 신용대출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우리는 갑자기 찾아왔던 금융 위기의 충격을 맞아서도 적극적이고 과단성 있는 재정정책과 적절히 느슨한 화폐정책을 폄으로써 우리 경제를 안정시킨 적이 있다”며 경기부양정책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높은 물가 인상 압력 속에서 통화긴축책을 펴왔다. 하짐나 유럽의 채무위기가 심화되고 미국의 경기회복이 늦어지면서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됐고, 이로 인해 통화완화와 재정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게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중국 정책 당국이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을 틀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2012년에도 신중한 통화정책과 적극적 재정정책을 유지하겠지만 구체적 경제 성황에 따라 ‘선제적 미세 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의 이날 기고문에서는 ‘미세’라는 단어까지 빠짐으로써 본격적인 화폐정책 전환 가능성을 더욱 강하게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해 시중에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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