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증권사들 왜 GS홈쇼핑 목표價 앞다퉈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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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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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증권사들이 GS홈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앞 다퉈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면서 이익 가시성이 낮은 상태라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8만8000원에서 14만8000원으로 내렸고, 우리투자증권은 13만3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 회사 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14% 가량 내렸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에 못 미쳤으며 시장지배력이 약화되는 추세라는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1년에도 취급고 매출기준으로 업계 1위는 유지하겠으나 2006년 35%였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4%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현대홈쇼핑, CJ오쇼핑과 격차를 보이며 업계 3위에 머물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적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반등은 기대할 수 있지만 경쟁업체를 능가하는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것.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볼 수도 있지만 반등의 실마리가 없다"면서 "보유 현금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민해 볼 수 있으나 단기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는 투자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실상 상승촉매가 없다는 것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 주가는 연초이후 코스피를 약 12%포인트 하회하고 있지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주가 하락시 가격메리트를 활용한 트레이딩 접근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업황 턴어라운드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더 떨어질 주가는 없지만 추세상승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가치주로서 저평가됐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 안정적이고 낮은 기저효과도 작용할 수 있어 점진적인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영업 전략이 시장점유율 방어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상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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