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부동산거래 실종 중소도시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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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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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거래실종 현상이 대도시 뿐만 아니라 중소도시로까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궈신원(中國新聞)에 따르면 지난 춘제 연휴 기간(22~28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대도시에서 부동산 거래가 단 몇 채 또는 아예 거래가 한 건도 없는 최악의 실적이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베이징에서는 신규 주택 매매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만에 처음이다. 저장성 항저우에서는 같은 기간 1채가 거래되는 데 그쳐 5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광둥 성 광저우에서는 하루 평균 4채에도 못 미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은 7채가 거래되는 데 그쳤다.

이같은 거래 실종 현상은 대도시 뿐만 아니라 산둥성 지난(濟南), 칭다오(靑島), 장쑤성 난징(南京) 등 2선 도시로까지 확대되면서 중국 부동산이 전례없는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거래가 급감하면서 가격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베이징중위안(中原)마케팅연구부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베이징의 신규 주택 가격은 1㎡ 당 1만7560위안(약 316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2만2985위안보다 23.6% 떨어졌다. 더욱이 이같은 가격 하락 추세는 설 이후 신규 물량과 함께 기존주택이 쏟아져 나오면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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