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드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 1991년 오현고 출신으로서 문학계에 공식 등단한 문인들이 ‘귤림문학’을 결성, 해마다 작품집을 내며 왕성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창준 귤림문학회 회장은 올해 1월은 귤림문학이 탄생한 지 20년이 되면서 평소 ‘글밭’을 일구며 만든 귤림문학 20호를 발간하게 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20호 나온 작품은 4·3사건의 ‘순이삼촌’으로 유명한 현기영씨의 ‘활자 이탈의 유목민을 구하기 위하여’ 등을 비롯, 10여명의 수필, 문충성씨의 시 ‘아카시아 꽃잎 피듯’ 등 30여명의 시, 김영주씨 등의 3명의 소설, 양경림씨 등의 10명의 수필 등의 작품이 다채롭게 실려있다.
한편, 귤림문학회는 오현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시, 수필 , 희곡, 논술 등의 분야의 작품을 공모하는 백일장을 열어, 우수학생들에게 시상과 함께 상품을 수여하는 등 후배들의 문학열을 고취시키고 있다.
임 회장은 “앞으로 보다 나은 동인들의 작품을 선발, 후원하기 위해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며 “귤림문학은 30, 50호까지 후배들이 왕성하게 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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