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관은 당초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4.5%로 예상했으나 홍수 여파로 많은 기업이 피해를 보면서 1.1%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지난 7월 말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넉 달 넘게 계속된 대홍수로 7개 주요 공단이 완전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한 유·무형의 경제손실은 5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솜차이 숫짜뽕세 FPO 실장은 “홍수가 본격화한 작년 4분기에는 성장률이 -5%를 기록했다”면서 “주요 산업인 관광업과 제조업이 홍수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장은 수출이 지난해 11월 14.4% 감소에서 작년 12월에는 2% 감소하는 데 그치며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FPO는 올해 1분기에는 2%, 2분기에는 3%, 3분기에는 5%, 4분기에는 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전체 성장률을 5%로 내다보고 있다.
솜차이 실장은 “유럽 부채 위기가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 회복과 자연재해 등이 올해 경제 성장률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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