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 모인 600여명의 전국 중소 레미콘 업체 대표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향후 20일 이후 무기한 가동 중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재경 강원도 레미콘 조합 이사장은 이날 대표자 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레미콘은 가동할 수록 적자가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몇 개 회사만 가동을 중지하면 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의견을 집약해서 향후 20일 이후부터 무기한 가동 중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회원사의 의견을 따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에 가동 중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가동시 원가의 10%가 적자인 상황이기 때문에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멘트 업체가 가격 인상 철회의사를 밝히는 즉시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미콘 업계는 지난 2008년 하반기 건설사가 레미콘 가격 12% 인상안을 수용하지 않자 3일간 조업 중단했다. 당시 레미콘 가격 인상폭은 12%에서 8.7%로 조정,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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