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李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제기… 대여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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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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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이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하면서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08년 촛불정국 때 친이(친이명박)계 의원 3명에게 수천만원을 뿌리고, 2009년 미디어법 통과 직후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500만원씩 뿌렸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면서 “최 전 위원장은 돈의 출처가 대선 자금인지, 당선축하금인지 양심고백 하고 스스로 검찰에 출두하라”고 압박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멘토이자 정권의 최고실세인 최 전 위원장의 돈 사건인 만큼 보통 사건이 아니다”면서 “검찰은 지체말고 최 전 위원장을 즉각 소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사건과 관련, “김효재 정무수석은 진정 떳떳하다면 수석직을 사퇴하고 즉각 검찰 수사에 임해야 한다”며 “검찰이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한다면 국민들로부터 검찰개혁의 칼날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정권은 자고 나면 새로운 비리가 양파껍질 벗겨지듯 터져 나오는, 어제의 비리로 오늘의 비리를 덮는 ‘비리 피라미드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재 의원은 “검찰이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하고 있지만 그 배후에 대한 수사는 아직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 최시중 전 위원장, 박영준 전 차관 등 실세들에 대해서는 조사계획조차 수립하지 않고, 출국금지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양수 전 의원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청구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된데 대해선 “검찰이 무리하게 영장청구를 했다”며 “검찰이 야권에 대한 압박용 수사를 기획한다면 국민은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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