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타타그룹과 손잡고 인도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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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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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스타벅스가 타타그룹과 손잡고 인도 시장 진출에 진출한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전날 스타벅스는 인도 타타그룹이 소유한 타타 글로벌 베버리지와 함께 ‘타타스타벅스’라는 합작법인을 세우고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올 8월 안으로 뉴델리나 뭄바이에서 첫 매장을 개점한 뒤 연내 점포를 50곳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로 타타그룹이 소유한 특급호텔과 소매점을 중심으로 사업장을 넓혀갈 전망이다.

인도는 차 문화가 발달한 나라이지만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커피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커피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인도 내 커피 소비량은 12만8000t을 기록해 10년 전에 비해 80% 가량 증가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달 “인도는 중국의 라이벌이 될 것”이라면서 “5년내로 인도에서 점포를 1500개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WSJ은 이번 스타벅스의 인도 진출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인도에 진입하는 데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델리의 컨설팅기업 테크노팩의 사로니 수석 부회장은 “스타벅스가 인도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유통업계들은 인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정책에 품었던 회의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정부는 자국 소매시장의 외국 자본 유입 개방에 허용과 유보를 번복하다가 지난 10일 글로벌 유통업체에 한해 인도법인을 세울 때 지분 100%를 단독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부분 개방했다. 여전히 월마트, 까르푸 등 다수브랜드 유통업체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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