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차 문화가 발달한 나라이지만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커피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커피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인도 내 커피 소비량은 12만8000t을 기록해 10년 전에 비해 80% 가량 증가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달 “인도는 중국의 라이벌이 될 것”이라면서 “5년내로 인도에서 점포를 1500개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WSJ은 이번 스타벅스의 인도 진출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인도에 진입하는 데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델리의 컨설팅기업 테크노팩의 사로니 수석 부회장은 “스타벅스가 인도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유통업계들은 인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정책에 품었던 회의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정부는 자국 소매시장의 외국 자본 유입 개방에 허용과 유보를 번복하다가 지난 10일 글로벌 유통업체에 한해 인도법인을 세울 때 지분 100%를 단독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부분 개방했다. 여전히 월마트, 까르푸 등 다수브랜드 유통업체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