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IEA 보고서는 추가적인 에너지, 환경 정책 추진 없이 현재와 같은 에너지 소비 패턴으로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지구 온도가 섭씨 6도가 상승해 심각한 환경 파괴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려는 치열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고 그 중심에 소재와 부품이 있다.
연구원은 “획기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은 부품 내지 소재 개선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에너지 효율 개선의 움직임에서 부품 및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최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어떤 소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성능이나 가격이 크게 바뀐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향후 에너지 효율 개선 측면에서 주목 받고 있는 부품 및 소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연구원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서는 대형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를 가능케 하는 탄소섬유복합소재와 태양전지의 고순도 폴리실리콘 개발 경쟁이 치열하며, 연료 전지용 고분자 전해질막이 유망하다고 지목했다.
또 화력발전에서는 발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압, 고온에서도 견딜수 있는 초초임계 발전용 소재인 초내열 합금강의 개발이 한창이라며, 수송용 분야는 항공기와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유무기 복합소재, 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2차 전지용 탄소 소재 및 실리콘계 합금 소재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다.
한편 가정·상업·산업용의 경우 SiC 반도체 소재, 유무기 발광소재, 차열도료·단열도료 등이, 폐기 에너지 회수 부문에서는 압전·열전 소재,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등이 주목 받고 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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