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호일)는 31일 오후 7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도가니가 ‘완득이’, ‘고지전’, ‘북촌방향’, ‘최종병기 활’을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통신사, 스포츠지, 종합지, 방송사, 뉴미디어, 경제지, 전문지 등 41개사 영화담당 기자 84명이 영화후보를 추천하고 투표했다.
감독상은 작년 745만명(감독판 포함)을 동원한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완득이’에서 교사로 분한 김윤석이, 여우주연상은 김태용 감독의 ‘만추’에서 매력적인 여죄수 역을 소화한 탕웨이(湯唯)가 받았다.
조연상은 ‘마이웨이’(강제규 감독) 김인권, 신인상은 ‘파수꾼’(윤성현 감독)으로 주목받은 이제훈이 수상했다.
관객들에게 발견의 기쁨을 선사한 감독이나 배우에게 주어지는 ‘발견상’은 ‘완득이’에서 완득 역을 맡은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영화인상은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알린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 홍보인상은 퍼스트룩의 이윤정 대표, 영화기자상은 한국일보 라제기 기자가 차지했다. 영화기자상은 영화계 인사 5인으로 이뤄진 외부 심사위원회가 결정했다.
올해의 영화상 수상자들에게는 조각가 정해덕씨가 제작한 코프라(KOFRA) 트로피와 함께 유로통상이 후원한 몽블랑 만년필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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