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는 지난 1월 중순 애플이 발표한 156개의 협력사 명단에 비야디의 자회사인 비야디전자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주식의 시세가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상반기 비야디전자가 생산하는 휴대폰 부품및 전지의 영업이익이 119억 위안을 기록하면서 자동차관련 영업수익 95억위안 보다 25%나 앞섰다.
비야디 관계자는 “비야디 전자와 애플의 부품 공급 협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었다”며 “보안 유지를 위해 외부에 발표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떠한 부품을 공급하는지에 대해서는 애플과 계약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 IT업계 관계자는 “2007년 당시 비야디가 휴대폰 외형과 버튼을 생산하는 자회사를 홍콩에 상장시키면서 휴대폰 배터리 부문은 여전히 본사에 두고 있다”며 “영업이익이 높은 배터리 부분을 비야디 본사가 보유한 것으로 볼때 애플에 휴대폰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신다(信大)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비야디가 애플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과하고 공급상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기술수준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가짜’이미지를 벗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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