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미 보잉사와 이스라엘 IAI는 최근 공동 개발한 미사일요격 시스템 ‘애로우(Arrow)-2’ 등에 대해 양국 정부로부터 각각 판매승인을 획득했으며, 첫 마케팅 대상국으로 한국을 잠정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이번 협상은 보잉이 주도하며, 미 국방부도 관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 ‘네트워크·스페이스 시스템’ 부문의 로저 크론 대표는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보잉과 IAI는 이 첨단시스템을 미국의 중요 동맹인 한국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국방부도 지난해말 애로우-2 등에 대한 평가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스라엘은 한국 외에 인도와 애로우 시스템 수출에 대해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잉과 IAI는 지난 23일 애로우 시스템 등에 대한 협력 협정 연장을 발표한 자리에서는 수출 대상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디펜스뉴스는 덧붙였다.
애로우 시스템은 중·단거리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전역 미사일 방어체계로, 지금까지 애로우-1과 애로우-2 미사일이 개발됐으며 지상 90㎞ 이상의 대기권 밖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애로우-3 미사일도 개발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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