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재고조정 세게 했으니 이제 좋아질 시점 <NH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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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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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삼성SDI에 대해 연말 재고조정으로 연초 주문동향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고 분기별 실적은 과거 계절성대로 1분기를 바닥으로 2,3분기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4,378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기존 전망(290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530억원)에 비해 저조했다”며 “주요 수익사업인 2차 전지 부문에서 연말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원통형과 폴리머 전지의 수요가 부진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강윤흠 연구원은 “자동차용 전지를 생산하는 자회사 SBL은 연말 양산 개시 일정으로 합작사 보쉬와의 조율에 따라서는 추가 지분 확대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양사간 불화라기 보다는 양산 후 대형 투자를 위해 의사 결정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 SDI의 주요 신사업 중 태양광은 결정형 비중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박막형 연구개발에 치중할 것”이라며 “태양광 부문은 4분기에 영업손실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으나(-290억원 수준) 악성 재고 청산으로 2012년에는 분기 손실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신사업은 초기 단계에서 비용 지출이 많았으나 서서히 본격화 단계로 들어서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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